동유럽의 낭만을 대표하는 도시 체코 프라하(Prague)는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붉은 지붕의 물결과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카를교의 야경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유럽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아 대부분 도보 여행이 가능하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이나 근교 필수 코스인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법 등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라하 여행의 핵심 코스부터 교통권 활용 팁, 환전 정보, 그리고 근교 여행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짐의 양과 숙소 위치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 공항버스(AE버스): 공항과 중앙역(Hlavní Nádraží)을 직통으로 연결합니다. 요금이 저렴하고 짐을 싣기 편리해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 🚇 버스 + 지하철 환승: 119번 버스를 타고 Nádraží Veleslavín 역으로 이동한 후 지하철 A선(녹색)으로 환승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저렴하지만 짐을 들고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 택시/우버/볼트: 숙소 바로 앞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 택시는 바가지요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요금이 확정되는 앱(우버, 볼트)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라하 교통권 종류와 구매 팁
프라하 시내는 트램, 버스,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은 시간 단위로 판매됩니다.
주로 30분권, 90분권, 24시간권(1일권), 72시간권(3일권)이 있으며, 여행 일정과 동선에 맞춰 구매하면 됩니다. 구시가지 내 주요 명소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경우가 많아 1회권(30분/90분)을 그때그때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티켓은 지하철역 자판기, 트램 정류장, 편의점(Relay)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 시 노란색 단말기에 펀칭(개찰)을 해야 유효합니다. 펀칭을 하지 않으면 무임승차로 간주되어 높은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필수 도보 여행 코스: 구시가지에서 프라하성까지
프라하 여행의 핵심은 구시가지 광장에서 시작해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성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입니다.
- 구시가지 광장: 얀 후스 동상과 틴 성당이 있는 광장으로, 매 시 정각에 울리는 천문시계탑의 인형극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 카를교: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가장 오래된 다리로, 다리 위의 성인 조각상들과 거리의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프라하성: 세계에서 가장 큰 옛 성채 단지로, 성 비투스 대성당의 웅장한 스테인드글라스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성 입구의 스타벅스는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 명소로 유명합니다.
동화 속 마을, 근교 체스키크룸로프 이동 방법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나 1박 코스로 가장 사랑받는 근교 도시는 단연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장 대중적인 이동 수단은 플릭스버스(FlixBus)나 레지오젯(RegioJet) 버스입니다. 프라하 안델역 등에서 출발하며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인기 노선이므로 원하는 시간대의 좌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1~2주 전 온라인 예매가 필수입니다. 기차는 환승이 필요하고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추천하지 않습니다.


황홀한 야경 포인트 BEST 3
프라하의 진가는 해가 지고 난 뒤 드러납니다. '유럽 3대 야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 카를교 탑 전망대: 다리 양쪽에 있는 탑에 오르면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야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 레트나 공원(Letná Park): 조금 높은 지대에서 블타바 강과 다리들이 겹쳐 보이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현지인들의 명소입니다.
- 구시가지 천문시계탑 전망대: 광장의 활기찬 모습과 틴 성당의 야경을 내려다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숙소 위치 선정: 구시가지 vs 신시가지
프라하 숙소는 구시가지 광장 주변이나 신시가지의 바츨라프 광장 주변에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시가지는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도보 이동이 편리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지만, 건물이 오래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으며 밤늦게까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신시가지(바츨라프 광장, 중앙역 부근)는 교통이 편리하고 현대적인 시설의 호텔이 많으며 주변에 상점과 식당이 많아 생활하기에 쾌적합니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환전과 코루나
체코는 유로가 아닌 자국 화폐인 '코루나(CZK)'를 사용합니다. 유로를 받는 상점도 있지만 환율이 좋지 않아 코루나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국에서 코루나로 직접 환전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유로(EUR)나 달러(USD)를 가져가 현지 환전소에서 바꾸거나, 수수료가 저렴한 트래블월렛/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해 현지 ATM에서 인출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시내 사설 환전소를 이용할 때는 '0% Commission(수수료 없음)' 문구만 믿지 말고 실제 적용 환율과 최종 수령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작성 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현지 교통권 가격 및 환율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