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천국이자 짧은 비행거리로 사랑받는 대만(Taiwan)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났다가는 공항에서부터 당황할 수 있습니다.
대만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곳으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만 여행의 질을 높여줄 온라인 입국신고서(e-Gate) 등록부터 여행 지원금 신청, 그리고 이지카드와 데이터 준비 팁까지 출국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줄 서지 않는 입국: 온라인 입국신고서(e-Gate) 작성
대만 입국 시 종이 신고서를 작성하고 긴 줄을 서는 대신, 온라인 입국신고서를 미리 작성하면 자동출입국심사(e-Gate)를 이용해 빠르게 입국할 수 있습니다.
대만 내무부 이민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출발 전 미리 작성할 수 있으며, 여권 정보와 항공편명, 호텔 주소 등을 영문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하는 절차를 한 번 거친 후, 한국처럼 게이트를 통과하면 됩니다.
입국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필수 팁입니다.
20만 원의 행운! 대만 여행 지원금(럭키랜드) 신청
대만 관광청에서는 외국인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지원금 추첨 이벤트(Taiwan the Lucky Lan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첨 시 약 5,000대만달러(한화 약 20만 원 상당)의 전자 바우처(이지카드 또는 숙박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발 7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QR코드를 캡처해 대만 공항 도착 층에 있는 이벤트 부스에서 스캔하면 당첨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잊지 말고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준비: 유심(USIM) vs 이심(eSIM)
여행 중 구글 지도와 번역기를 사용하려면 원활한 데이터 환경이 필수입니다.
최근 여행객들은 실물 유심칩 교체 번거로움이 없는 이심(eSIM)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 이심(eSIM): QR코드 스캔만으로 개통되며, 한국 번호로 오는 문자나 전화를 수신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유심(USIM): 이심을 지원하지 않는 기종일 경우 사용하며, 현지 통신망을 직접 이용해 속도가 안정적입니다.
- 포켓 와이파이: 여럿이서 데이터를 공유할 때 경제적이지만, 기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무게 부담이 있습니다.
필수 교통카드: 이지카드(EasyCard) 구매 및 충전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이지카드'는 대만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지하철(MRT), 버스 탑승은 물론 편의점, 왓슨스, 스타벅스 등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어 잔돈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공항 편의점이나 MRT 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기념품으로 소장하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사용 후 남은 잔액은 환불받을 수 있지만 카드 구입비(보증금)는 환불되지 않으니, 다음에 대만에 다시 올 때 사용하거나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내 이동: 공항철도(MRT)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공항철도 MRT(급행)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보라색 급행열차를 타면 약 35분 만에 시내에 도착합니다.
왕복 티켓(토큰)이나 이지카드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으며, 한국 여행 플랫폼에서 미리 할인된 왕복 티켓이나 편도 티켓을 구매해가면 현장에서 줄을 서서 표를 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거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픽업 샌딩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환전 꿀팁: 이중 환전 vs 트래블로그 출금
대만 달러(TWD) 환전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미국 달러(USD)로 환전한 뒤, 현지 공항이나 은행에서 대만 달러로 다시 바꾸는 '이중 환전'입니다.
달러 환율이 좋을 때 유리한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해 현지 ATM에서 바로 출금하는 방식입니다.
대만 국태은행(나무 모양 로고) 등 수수료 무료 ATM을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없이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뽑아 쓸 수 있어 최근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지하철역과 편의점에 ATM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전압(110V) 체크와 여행자 보험
대만은 한국과 달리 110V 전압(돼지코 모양)을 사용합니다.
일명 '돼지코'라 불리는 변환 어댑터를 반드시 챙겨야 하며, 멀티탭을 가져가면 카메라, 보조배터리 등을 한 번에 충전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소지품 분실이나 파손, 현지에서의 질병 발생 등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출국 전 꼭 가입해 두시기 바랍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작성 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합니다. 현지 정책 및 환율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