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 여행이 되는 마법, 상하이 144시간 무비자 환승
환승 대기 시간을 6일간의 알찬 상하이 여행으로 바꿔보세요!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의 모든 것부터 현지인처럼 즐기는 추천 여행 코스, 필수 준비물, 스마트폰으로 인생샷 건지는 비법과 결제 꿀팁까지 상하이 여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총정리했습니다.
이 글 하나면 복잡한 비자 발급 없이 떠나는 상하이 여행 준비가 끝납니다.
144시간 무비자 환승, 이게 도대체 뭔가요? 🌱
상하이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은 특정 국가 국민이 제3국으로 가는 유효한 항공권을 소지했을 경우, 비자 없이 최대 144시간(6일) 동안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인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 미국으로 가는 여정이라면 상하이에서 6일간 비자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한국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3개국 중 하나에 당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책 덕분에 값비싼 비자 발급 수수료와 복잡한 서류 준비 과정 없이 스톱오버를 활용한 멋진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자격 요건과 준비물
하늘 길을 열어주는 이 마법 같은 정책을 이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유효한 여권: 잔여 유효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넉넉하게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제3국행 항공권: 144시간 이내에 상하이(또는 허용된 다른 공항/항만)를 떠나 최종 목적지(출발지와 다른 국가)로 향하는 확정된 날짜와 좌석이 명시된 항공권이 필수입니다.
- 임시 입국 카드 작성: 공항에 도착하여 '외국인 입국 카드(Arrival Card for Foreigners)'를 작성하고, 144시간 무비자 환승을 원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허용되는 지역
무비자로 체류하는 동안에는 지정된 행정구역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전역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 세 곳을 합치면 웬만한 나라 크기라 6일 동안 돌아보기에도 벅찰 만큼 넓고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상하이에서 쑤저우나 항저우 같은 아름다운 도시도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입국 절차
1. 비행기에서 내린 후 '144-Hour Visa-Free Transit' 표지판을 따라 전용 심사대로 이동합니다.
2. 준비한 여권, 제3국행 항공권, 작성한 임시 입국 카드를 심사관에게 제출합니다.
3. 간단한 질문(체류 목적, 기간 등)에 답변 후, 여권에 임시 체류 허가 스티커를 받으면 입국 심사 완료!
떠나기 전,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
성공적인 상하이 여행을 위해선 몇 가지 핵심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이것들만 잘 챙겨도 여행의 질이 수직 상승할 겁니다.
- VPN (가상사설망): 중국에서는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많은 해외 서비스가 차단됩니다. 여행 정보를 찾거나 SNS에 멋진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VPN 앱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고 유료 결제까지 마쳐야 합니다. 현지에선 설치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결제 수단 (알리페이/위챗페이): 중국은 현금 없는 사회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알리페이(Alipay)나 위챗페이(WeChat Pay)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앱을 설치하고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연동해두세요. 일부 식당이나 노점에서는 현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어 모바일 페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보조 배터리: 지도 보기, 사진 찍기, 결제하기 등 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길을 잃거나 저녁밥을 굶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넉넉한 용량의 보조 배터리는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 편안한 신발: 상하이는 볼거리가 많아 하루에 2만 보 이상 걷는 것은 기본입니다. 멋진 구두나 불편한 신발은 호텔에 고이 모셔두고, 발이 편한 운동화를 꼭 챙기세요. 발이 편해야 여행도 즐겁습니다.
- 소정의 위안화 현금: 모바일 페이가 대세지만, 만약을 대비해 1,000~2,000위안(약 20~35만 원) 정도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 상황이나 소규모 노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완벽 적응! 5박 6일 추천 코스 🗺️
144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5박 6일 추천 일정입니다.
물론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변경해도 좋습니다.
1일차: 상하이 도착, 화려한 야경에 취하다 ✨
푸동 국제공항(PVG)에 도착해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절차를 마칩니다.
시내로 이동할 때는 자기부상열차(Maglev)를 이용해 보세요.
최고 시속 431km로 단 8분 만에 롱양루역에 도착하는 경험은 여행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에는 상하이의 상징, 와이탄(The Bund)으로 향합니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클래식한 유럽풍 건축물과 미래적인 푸동의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야경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황홀한 야경을 스마트폰으로 완벽하게 담으려면, 삼각대 없이도 야간 모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변 난간에 팔꿈치를 기대어 스마트폰을 단단히 고정하고 촬영하면 흔들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와이탄 (The Bund) 지도
2일차: 과거와 현재의 공존 🏙️
오전에는 명나라 시대의 정원인 예원(Yu Garden)과 그 주변 상가인 예원상성(Yuyuan Bazaar)을 둘러봅니다.
아기자기한 정자와 연못 사이를 거닐며 중국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근처 식당에서 샤오룽바오(小笼包)로 맛있는 점심을 해결하세요.
예원의 복잡한 배경 속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땐, '인물 사진 모드'를 활용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원 (Yu Garden) 지도
오후에는 황푸강을 건너 푸동의 루자쭈이(Lujiazui) 금융지구로 이동합니다.
상하이 타워, 동방명주,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등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상하이 타워 전망대에 올라 상하이 시내를 360도로 조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일차: 낭만과 예술의 거리 🎨
오늘은 여유롭게 상하이의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차례입니다.
오전에는 구 프랑스 조계지로 가서 플라타너스 나무가 늘어선 거리를 산책해 보세요.
유럽풍 저택과 개성 있는 카페, 편집숍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오후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독특한 디자인 숍이 모여 있는 타이캉루 톈즈팡(Taikang Road Tianzifang)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타이캉루 톈즈팡 (Tianzifang) 지도
4일차: 물의 도시 쑤저우 당일치기 🛶
상하이 근교의 아름다운 도시로 떠나보는 날입니다.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약 30분 만에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쑤저우(Suzhou)에 도착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졸정원(Humble Administrator's Garden)에서 중국 정원 예술의 극치를 감상하고, 핑장루(Pingjiang Road)의 오래된 운하를 따라 걸으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나룻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도시를 구경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5일차: 쇼핑과 미식의 향연 🛍️
여행의 마지막 날을 아쉽지 않게 보낼 시간입니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동루(Nanjing Road East)에서 쇼핑을 즐겨보세요.
거대한 백화점부터 각종 브랜드 숍, 기념품 가게까지 모든 것이 모여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를 겁니다.
저녁에는 상하이의 옛 모습을 세련되게 복원한 신톈디(Xintiandi)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거나, 황푸강 유람선에 올라 상하이의 마지막 밤을 화려한 야경과 함께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일차: 아쉬운 작별 ✈️
비행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시내에서 푸동 공항까지는 지하철 2호선이나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6일간의 상하이 여행을 추억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상하이의 심장을 누비는 교통편 A to Z 🚇
상하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매우 잘 갖춰져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 상하이 지하철: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도시 전역을 연결합니다. 거의 모든 관광지를 지하철로 갈 수 있으며 요금도 저렴합니다. 역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안내 방송도 잘 나와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알리페이의 교통 카드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 자기부상열차 (Maglev): 푸동 공항과 시내를 가장 빠르게 잇는 교통수단입니다. 최고 시속 431km의 속도감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타볼 만합니다. 당일 항공권이 있으면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디디추싱 (DiDi Chuxing): 중국판 우버로, 택시를 잡기 어려울 때 매우 유용합니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와 연동하여 자동 결제가 가능해 바가지요금을 쓸 걱정이 없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요금까지 미리 보여줍니다.
- 공유 자전거: 구 프랑스 조계지나 시내의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편리합니다. 알리페이 앱 내의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인생샷 보장! 상하이 포토 스팟 & 스마트폰 촬영팁 📸
상하이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뿐! 최신 스마트폰 기능으로 이곳에서 인생샷을 건져보세요.
1. 와이탄 (The Bund)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강 건너 푸동의 초현대적 스카이라인이 공존하는 최고의 야경 명소입니다.
- 아이폰 팁: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야간 모드'를 믿으세요. 화면을 꾹 눌러 초점을 맞춘 뒤, 노란색 태양 아이콘을 아래로 살짝 내려주면 화려한 조명이 번지는 것을 막고 색감을 더 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라이브 포토'로 촬영 후 사진첩에서 '장노출' 효과를 적용하면 유람선의 빛 궤적과 잔잔한 강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 갤럭시 팁: 카메라 앱 '더보기'에서 '야간' 모드를 선택하세요. 여러 장을 찍어 합치는 방식이라 선명도가 뛰어납니다. 전문가처럼 찍고 싶다면 '프로 모드'에서 ISO는 100~400 사이로 낮게, 셔터스피드는 1~4초로 길게 설정해보세요. S펜이 있다면 원격 리모컨으로 활용해 흔들림 없는 완벽한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예원 (Yu Garden)
중국 전통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복잡한 구조물과 많은 인파 속에서 주제를 돋보이게 찍는 것이 관건입니다.
- 아이폰/갤럭시 공통 팁: '인물 사진 모드'가 최고의 무기입니다. 인물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처마 끝, 등불, 꽃 등 특정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면 배경이 자연스럽게 흐려져 피사체가 살아나는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촬영 후 갤러리에서 배경 흐림(심도) 효과를 조절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망원 렌즈 활용: 2배 또는 3배 줌을 활용해 멀리 있는 지붕의 화려한 장식이나 섬세한 조각을 왜곡 없이 깔끔하게 담아보세요. 배경을 압축시켜 더 짜임새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타이캉루 톈즈팡 (Tianzifang)
붉은 벽돌 건물과 좁은 골목,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가득해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아이폰/갤럭시 공통 팁: 창문이나 문틈을 '자연스러운 프레임'으로 활용해 보세요. 프레임 너머의 풍경이나 인물을 찍으면 사진에 깊이감이 더해집니다. 또한, 전체 골목 풍경보다는 독특한 간판, 벽의 질감, 늘어진 전선 등 디테일에 집중하면 더 개성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노출 보정: 골목은 어둡고 밖은 밝아 노출 차이가 심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가장 담고 싶은 부분을 터치한 후, 밝기 슬라이더를 조절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우캉맨션 (Wukang Mansion)
여러 갈래의 길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독특한 모양의 건물로, 상하이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상징합니다.
- 초광각 렌즈 활용: 건물의 독특한 형태를 모두 담으려면 길 건너편 교통섬에서 '초광각 모드'(0.5x 또는 0.6x)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로 찍으면 건물의 웅장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아이폰/갤럭시 숨겨진 꿀팁: '파노라마 모드'를 세로로 활용해보세요. 스마트폰을 가로로 쥔 상태에서 파노라마 모드를 선택하고,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움직이면 왜곡을 이용한 길고 드라마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루자쭈이 원형 육교 (Lujiazui Skywalk)
동방명주를 비롯한 마천루 숲 한가운데서 미래 도시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아이폰/갤럭시 공통 팁: 카메라 설정에서 '격자(수직/수평 안내선)'를 켜세요. 격자를 이용해 건물의 수직선을 맞추면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인물과 함께 찍을 때는 과감하게 바닥에 가깝게 자세를 낮추고 초광각 렌즈로 촬영하면, 다리는 길어 보이고 배경의 건물들은 더욱 거대하게 표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