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가장 로맨틱한 산책길, 중랑장미공원
버려졌던 제방길에서 서울의 명소로, 중랑장미공원 이야기 🌹
지금은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지만, 중랑장미공원의 시작은 사실 조금 초라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중랑천 옆의 삭막한 콘크리트 제방길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기기 일쑤였고, 평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버려진 공간에 가까웠죠.
모든 것의 시작은 2005년, 중랑구에서 진행한 '중랑천 둔치 공원화 사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환경 개선을 위해 제방에 장미를 심기 시작한 것이, 상상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됩니다.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구청은 장미 식재 구간을 점점 더 늘려나갔고, 그 결과 지금의 국내 최대 규모인 5.15km에 달하는 장미 터널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삭막했던 콘크리트 제방이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하는 로맨틱한 산책길로 탈바꿈한,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단순히 예쁜 공원이 아니라, 버려진 공간을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서울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낸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걸으면, 발걸음 하나하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겁니다.
주차 걱정 끝, 중랑장미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정보 🚗
서울의 유명 명소가 으레 그렇듯, 중랑장미공원 역시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특히 장미가 만개하는 5월 축제 기간에는 주차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죠.
하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 가면 소중한 시간을 길 위에서 낭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아래 공영주차장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
- 장미축제 뚝방길 주차장: 장미 터널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 중 하나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가장 먼저 만차가 되는 곳이니, 오전에 일찍 방문할 계획이 아니라면 다른 주차장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랑구청 부설주차장: 주말 및 공휴일에는 무료로 개방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공원까지 약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먹골역 환승 공영 주차장: 7호선 먹골역 바로 옆에 위치한 환승 주차장입니다. 요금이 저렴한 편이고 대중교통 연계가 편리하지만, 역시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 이화교 공영 노상주차장: 공원 반대편 끝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의외의 빈자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Tip
마음 편히 장미를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이용을 가장 추천합니다. 6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태릉입구역 8번 출구나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로 나오면 공원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 스트레스 없이 로맨틱한 산책을 즐겨보세요.
장미축제 뚝방길 주차장
묵동교에서 시작되는 수만 송이 장미 터널 포토 스팟 📸
중랑장미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장미 터널'입니다. 묵동교에서부터 이화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으니, 이 구간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장미 아치를 배경으로 그저 걷기만 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지만, 몇 가지 팁을 알면 더욱 특별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생샷 찍는 촬영 노하우 💡
비싼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유저를 위한 간단한 촬영 팁입니다.
- 아이폰 사용자: 인물 사진 모드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배경의 장미를 자연스럽게 흐리게 처리(아웃포커싱)하여 인물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촬영 후 편집에서 '선명하게' 필터를 살짝 적용하면 장미의 색감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또한, 0.5배 줌(광각)으로 터널의 웅장함을 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갤럭시 사용자: '인물 동영상' 모드도 좋지만, 일반 사진 모드에서 격자(가이드라인)를 켜고 '3분할 구도'를 활용해 안정적인 사진을 찍어보세요. 인물을 중앙이 아닌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배치하면 훨씬 감각적인 사진이 됩니다. '장면별 최적 촬영' 기능을 켜두면 AI가 알아서 꽃을 인식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해 줍니다.
📸 촬영 골든 타임
쨍한 한낮보다는 해가 살짝 넘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4시 이후나 해 질 녘 골든아워를 노려보세요. 빛이 부드러워져 장미의 색감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담을 수 있고, 역광을 활용하면 로맨틱한 실루엣 사진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산책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원 속 쉼터와 벤치 🌳
중랑장미공원은 전체 길이가 5km가 넘는 긴 공원입니다. 장미의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 보면 생각보다 다리가 아파오기 마련이죠. 이럴 땐 잠시 쉬어가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공원 곳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와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은 바로 산책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벤치입니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아래에 자리 잡고 잠시 숨을 고르며 오가는 사람들과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조금 더 제대로 쉬고 싶다면 아래 장소들을 찾아보세요.
- 장미정원 내 정자: 공원 중간중간에 조성된 테마 장미정원에는 한국적인 멋을 살린 정자나 파고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바람을 쐬기 좋은 곳입니다.
- 수림대 장미정원: 다양한 수목과 장미가 어우러진 곳으로, 다른 구간보다 그늘이 많고 조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 장미 작은 도서관: 공원 내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으로, 단순히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장미 작은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