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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3] 백제 최후의 수도, 부여 당일치기 국보 여행 코스 🌸

by 홍아빠 2025. 8. 9.

부여능산리고분군 전경
출처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https://www.heritage.go.kr/

[코스 3] 백제 최후의 수도, 부여 당일치기 국보 여행 코스 🌸

찬란했지만 아련한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로 떠나는 시간 여행. 당일치기로 즐기는 부여 국보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의 완벽한 비율과 백제금동대향로의 신비로움을 직접 확인하세요. 핵심만 둘러보는 동선과 역사 이야기, 사진 팁까지 알려드립니다.

부여, 왜 국보 여행지로 특별할까요? 🤔

부여는 백제가 웅진(공주)에서 사비로 수도를 옮긴 후 멸망하기까지 123년간 마지막 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그래서 부여의 유적에는 화려함의 절정과 동시에 멸망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있어 더욱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부여의 국보는 백제 예술이 도달한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서울이나 경주처럼 거대하진 않지만, 주요 유적지가 읍내에 모여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하루 만에 충분히 핵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도시를 거닐며 백제의 마지막 숨결을 느껴보는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 보세요.

오전: 백제 예술의 정수를 만나다 🖼️

부여 여행의 시작은 백제 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두 국보, 정림사지 5층 석탑과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는 것입니다. 이 두 유물만 제대로 봐도 부여 여행의 절반은 성공입니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보 제287호) ✨

부여에 왔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 백제, 아니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국보 중 하나인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능산리 절터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향로는 신선이 사는 이상세계를 정교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걸작입니다.

상상 속의 동물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까지, 디테일을 하나하나 뜯어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향로 앞에 서서 이것을 만들었던 백제 장인의 숨결과 염원을 느껴보세요. 그 섬세함과 예술성에 감탄만 나올 뿐입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5층 석탑 (국보 제9호) 🏛️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정림사지가 있습니다. 넓은 절터 중앙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세련되고 우아한 백제 탑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과하지 않은 기품과 완벽한 비례감에서 오는 안정감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 탑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 석탑의 양대 산맥으로 꼽힙니다.

정림사지

📸 정림사지 5층 석탑 사진 팁

단아한 석탑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세로로 길게 구도를 잡아 탑 전체가 나오도록 촬영해 보세요. 특히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낮은 앵글에서 찍으면, 탑의 상승감이 강조되어 더욱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탑 주변을 천천히 돌며 가장 마음에 드는 각도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평제탑'이라 불렸던 사연

이 탑의 1층 탑신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의미의 글씨를 새겨놓아 한때 '평제탑'이라는 굴욕적인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백제 멸망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탑을 보며 찬란했던 백제의 마지막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후: 백제의 마지막을 느끼다 🚶‍♀️

오후에는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가 서린 장소들을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국보는 아니지만, 백제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꼭 가봐야 할 곳들입니다.

부소산성 & 낙화암 🍂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곳입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백화정'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백마강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그 아래 절벽이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낙화암입니다.

나라를 잃은 슬픔이 서린 장소지만, 백마강의 아름다운 풍경은 역설적으로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강 위에서 낙화암을 바라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궁남지 (인공 연못) 🪷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알려진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서동)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특히 7월이면 연못을 가득 메운 연꽃의 향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룹니다.

연못 중앙에 있는 포룡정과 다리는 궁남지의 상징적인 포토 스팟입니다. 국보 여행으로 조금은 무거워졌을 마음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