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5] 백제의 꿈이 담긴 도시, 익산 당일치기 국보 여행 💎
익산, 왜 백제의 꿈이라 불릴까요? 🌌
익산은 백제 30대 왕인 무왕이 왕권 강화를 위해 새로운 수도 건설을 꿈꿨던 곳입니다. 비록 천도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 원대한 꿈의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거대한 스케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으로, 그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백제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KTX 익산역이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주요 국보 유적지가 한곳에 모여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의 유적을 보며 백제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보세요.
오전~오후: 미륵사지에서 백제의 꿈을 보다 🏛️
익산 국보 여행의 핵심은 미륵사지입니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미륵사 터와 그곳을 지키는 석탑, 그리고 출토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까지 한곳에 모여 있어 반나절 이상을 할애해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륵사지 석탑 (국보 제11호) 🪨
넓게 펼쳐진 미륵사지 한가운데에 서 있는 석탑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냅니다. 무너져 6층까지만 남아있던 탑의 서쪽 부분은 원래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여 복원하였고, 동쪽에는 9층으로 완전하게 복원한 또 다른 탑이 서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옛 부재와 새로 복원된 하얀 석재의 대비는 그 자체로 14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 탑은 목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탑입니다. 목탑처럼 기둥과 지붕을 돌로 표현한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 미륵사지 석탑 사진 팁
탑의 웅장함을 담으려면 스마트폰의 광각(0.5x) 모드가 필수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최대한 낮은 구도에서 하늘을 향해 찍으면, 탑의 거대한 규모와 상승감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을 배경으로 한 탑의 실루엣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
미륵사지 바로 옆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2009년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진품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발견으로 미륵사가 무왕의 왕후, 즉 신라 선화공주가 아닌 다른 백제 귀족 가문의 딸의 발원으로 창건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금으로 만든 사리봉안기와 각종 구슬, 장식들은 백제 왕실의 화려함과 불교에 대한 깊은 믿음을 보여줍니다. 미륵사지를 먼저 둘러본 후 박물관에서 출토 유물을 보며 역사의 퍼즐을 맞춰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국립익산박물관
늦은 오후: 또 다른 백제의 궁궐터를 찾아서 👣
미륵사지에서 백제의 종교적인 염원을 느꼈다면, 왕궁리 유적에서는 실제 백제 왕궁의 터를 거닐며 정치 중심지로서의 익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익산 왕궁리유적 (왕궁리 5층 석탑, 국보 제289호) 🏰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이 사비(부여)의 궁궐을 본떠 만든 별궁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넓은 터에는 건물들의 주춧돌만 남아있어 당시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왕궁리 5층 석탑(국보 제289호)이 단정하게 서 있습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힘 있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탑입니다. 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금강경을 새긴 금판과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국보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해 질 녘, 너른 궁궐터에 홀로 서 있는 석탑의 풍경은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깁니다.
익산 왕궁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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